구하라 남자친구 "디스패치 보도 사실, 오늘 경찰서에 출두해 진실 밝히겠다"

2018-09-17 15:26
구하라 남자친구 현재, 경찰 출석하러 급히 서울로 이동 중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캡쳐]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에게 폭행 당한 것으로 알려진 남자친구 A씨가 오늘(17일) 오후 9시 강남경찰서에 출두한다.

1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북 구미의 한 병원에 있는 A씨는 "오늘 오전까지 변호사와 지인들을 통해 구하라의 ‘잘못 인정’을 바탕으로 화해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사건 발생 직후 '쌍방폭행' '가택침입' 등의 주장에 이어 거짓이 담겨있는 내용으로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와 인터뷰함에 따라 더 이상 화해는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서에 출두해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A씨는 디스패치에 제보하겠다는 취지의 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일방적 폭행을 당한 후 내 직업 상 얼굴이 다친 상태에서 일을 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여러군데 상처를 낸것에 대해 화가나고, 분한 마음에 메일을 보냈다"며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구하라의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단순히 '여자친구에게 폭행당했다'고만 경찰에 신고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런 진흙탕 싸움이 싫어 구하라의 전화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또한 내 의사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달했고, 이에 대해 구하라가 긍정적인 반응을 내보이다가 돌변해 또다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뿐"이라며 "어차피 이렇게 된 마당에 경찰조사를 통해 쌍방폭행이나 가택침입 등이 아니라는 점, 내가 그동안 참고 참았던 모든 진실 경찰에서 다 털어놓겠다"고 했다.

A씨는 현재 병원측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7일 오후 9시로 예정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외출증을 받아 급히 서울로 이동 중이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30분쯤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구하라가 동갑내기 헤어 디자이너인 남자친구 A(27) 씨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 결과 "헤어지자고 말하자 자신을 때렸다"고 진술한 반면 구하라는 남자친구가 "일어나라"고 자신을 발로 찼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A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쌍방폭행은 사실이 아니다.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 없고, 특히나 여자에게는 그런 적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구하라가 멍이 들었다면 나를 때리고 할퀴는 것을 진정시키려는 신체접촉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었을 뿐이다. 다른 폭력 때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17일 구하라는 디스패치를 통해 "남자친구가 욕을 하며 나를 밀쳤고, 나도 그를 밀쳤다. 그가 내 머리채를 잡고 휘두르고 화이트보드로 밀치고 공기청정기도 던졌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구하라의 집을 나서면서 "너, X돼바라.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라며 디스패치에 제보하겠다고 했다는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디스패치는 A씨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2통의 제보 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메일에는 '구하라 제보, 연락주세요. 늦으면 다른 데 넘길게요. 실망시키지 않아요'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