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평양-서울 잇는 구체적 방안 내놔... '일대일로' 일환
2018-09-15 17:07
'한중일 경제 회랑' 목표…단둥엔 북중경협 '특구' 건설도 추진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은 최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종합 시험구 건설 방안'이라는 개발 계획 문건을 작성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랴오닝성은 최근의 동북아 정세 호전을 기회로 활용해 북한, 한국, 일본, 몽골을 아우르는 '동북아 경제 회랑'을 조성함으로써 이 지역을 '공동 운명체'로 묶는 방안을 실행한다.
우선 북한과의 접경 도시인 단둥-평양-서울-부산 간 철도와 도로, 통신망을 잇는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때 서울-신의주-중국을 잇는 철도 건설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향후 동북아 질서 재편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이런 계획은 올해 경제 개발에 전념하겠다는 북한의 계획과도 맞아 떨어진다"며 "북한은 경제 개발을 위해 철도와 도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