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금리인상기 직면, 과도한 주택대출은 가계에 부담”

2018-09-13 11:39
"국민들, 불안감에 휩싸여 주택 구매 신중해달라" 당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왼쪽)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3일 “당장은 아니더라도 대세적인 금리 인상기에 직면해있다”며 “금리인상기에 과도한 주택 대출은 가계에 매우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미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돼 있는 상황이고, 미국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최근 서울지역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급등했는데 이유 불문 국민에게 매우 송구하다”며 “정부·여당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공급과 규제를 포함해 모든 수단 동원해서라도 주거 불안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부터 우선 취할 수 있는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이에 그치지 않고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신속한 대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지금 아니면 집을 못 산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구입하는 것은 신중해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이미 일부 언론에서는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부동산 가격 단기 급등으로 인해 상당 기간 정체 현상 빚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해찬 대표가 말하신 공공기관 지방이전 역시 차분하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서울에 꼭 있어야만 하는 이유가 없는 기관의 이전 부지는 상황에 따라 주택 공급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