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올해 메르스 연구 3건…2015년 대비 4분의 1 토막
2018-09-13 07:39
메르스 연구 2015년의 4분의 1 수준…윤상직 의원 "널뛰기 연구 우려"
질병관리본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연구가 올해 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대비 4분의 1 수준이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이 질병관리본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질본은 올해 메르스 관련 연구과제 3건에 9억원을 투입했다. 연구과제 전체 99건의 3%에 불과한 수준이다. 투입되는 비용도 183억원 전체의 4.9%에 그쳤다.
메르스 연구과제는 2013년 0건, 2014년 1건에서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2015년 11건으로 급증, 전체 연구(99건)의 11.1%를 차지했다. 그러다가 2016년 6건으로 급감했고 올해 3건으로 줄었다. 예산도 마찬가지로 2015년 27억800만원으로 전체의 22.8%로 증가했다가 2016년 12.3%로, 작년 7.8%로 각각 감소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메르스에 대한 연구를 줄이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온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높은 질병인 만큼 꾸준한 연구와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메르스 같은 감염병에 대해서는 완전히 뿌리를 뽑을 때까지 중단없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