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이원근 "백윤식과 대립각…마성의 힘에 끌려가"

2018-09-11 18:38

배우 백윤식(왼쪽), 이원근[사진=영화 '명당' 스틸컷]

배우 백윤식과 이원근이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제작 ㈜주피터필름·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희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백윤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백윤식과 이원근은 각각 세도가 김좌근 역과 권력을 빼앗긴 왕 헌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가장 극명한 대립각을 세우는 캐릭터지만, 현장에서는 ‘대선배’와 ‘막내’로 시종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이원근은 “(백윤식) 선생님과 연기하는 것은 큰 영광이었고 감사한 생각뿐이었다. 촬영을 준비할 때도 너무 긴장이 돼 감독님께 이것저것 많이 여쭤봤다. 촬영하면서 집중이 안 될까봐 걱정되더라. 하지만 막상 촬영을 시작해보니 선생님께서 가진 마성의 힘에 푹 빠질 수 있었다. 끌어당기는 힘으로 감정 연기를 하시더라. 배울 점도 많았고 덕분에 많은 이점을 얻은 것 같다. 다만 더 훌륭하게 해내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할 따름”이라며 백윤식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에 백윤식은 “이원근은 이제 막 시작한 앞길이 창창한 배우다. 연기할 때 감정에 몰입하는 과정, 과정을 인상 깊게 보았다. 덕분에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제가 더 고맙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추석 극장가를 노리는 영화 ‘명당’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126분, 관람 등급은 12세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