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입은 이마트 콜라보 가구, ‘상생+재미’ 두 토끼 잡았다
2018-09-12 09:40
‘잡다한컷’, ‘미생’, ‘유미의 세포들’ 등과 협업…협력사 디자인비 지원, 매출확대
이마트가 인기 웹툰작가, 중소 협력업체와 손잡고 웹툰을 입힌 콜라보 가구를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그 첫째 시리즈로 13일부터 전국 100여개 이마트 지점과 온라인몰을 통해 ‘잡다한컷’, ‘미생’ 등 유명 웹툰 일러스트를 담은 1인 좌식 접이테이블을 2만4900원에 판매한다.
이번 제품은 2030 젊은 층 1~2인 가구를 겨냥한 만큼 혼밥·혼술을 테마로 하는 유머러스한 이미지와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 안영이가 회식하는 이미지를 담고 있다.
이마트가 이번에 가구에 웹툰을 접목시킨 것은 성장세인 1~2인용 가구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전문 디자이너를 고용하기 어려운 중소 협력사들을 돕기 위해서다. 실제로 이마트가 지난달 시작한 가을가구대전 매출은 1인용 가구 상품들의 판매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40% 내외 신장률을 보였다.
이마트는 그간 진부한 디자인을 탈피해 트렌디한 상품을 개발하고 중소협력업체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문화콘텐츠의 주역으로 떠오른 웹툰에 주목, 총 6개월간의 사전준비기간을 거쳐 웹툰 콜라보 가구를 선보이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젊은 직장인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잡다한컷’과 무한경쟁 시대 청춘의 이야기를 바둑에 빗대어 담담히 풀어낸 ‘미생’이 낙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