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 초강수...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2018-09-10 09:45
지속되는 무역갈등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2원 오른 1128.0원에 개장했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조를 보였다. 이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앞서 미국이 중국과 주고받은 500억달러 규모 상대국 제품 관세(관세율 25%) 부과에 이어 2000억달러와 2670억달러 규모 관세까지 부과하면 사실상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 폭탄을 투하하는 것과 다름 없다.
무역갈등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달러/위안과 미국 증시의 반응은 전보다 무뎌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강한 미국 고용을 확인한 미 달러화의 지지력과 추가 관세 개시 여부에 대한 우려 증폭, 여전한 신흥국 불안에 상승 압력 예상된다"면서도 "안정적인 위안화 흐름과 상단에서의 네고 등에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3포인트(0.19%) 내린 2277.35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