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실종설' 판빙빙, 수갑 차고 초췌한 모습 찍힌 사진 퍼져…'장웨이제 사건'될까 팬 걱정

2018-09-10 09:38
中당국·소속사 별다른 입장 보이지 않아

[사진=@运动的不倒温 웨이보]


온갖 설에 휩싸인 중국 배우 판빙빙의 생사 여부에 대한 국내외 매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판빙빙으로 보이는 여성이 수갑과 족쇄를 차고 있는 모습이 퍼지기 시작했다. 사진 속 판빙빙으로 보이는 한 여성은 여성 공안 사이에서 손에는 수갑을, 발에는 족쇄를 찬 채 어딘가를 쳐다보고 있다. 

현재 판빙빙은 탈세 혐의로 중국 감옥에 수감됐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한 중국 한 관영 매체는 판빙빙이 탈세 외 대출 관련 비리와도 연루돼 사법처리를 당할 것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가 곧바로 삭제하기도 했다. 또 대만 복수 매체는 "공안에게 체포된 판빙빙이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다. 영영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해 팬들은 그녀의 신변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판빙빙에 대한 온갖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소속사나 당국은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판빙빙의 실종은 '장웨이제 실종 사건'까지 재조명시켰다. 보시라이와 내연관계였던 90년대 인기 아나운서 장웨이제는 그의 아이를 임신한 채 임신 8개월의 몸으로 갑자기 사라졌다. 장웨이제 실종은 16년이 지나고서야 풀리기 시작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진행되고 있던 인체 표본 전시회에서 임산부 표본이 장웨이제라는 주장이 나온 것. 

이를 두고 해당 임산부 표본은 장웨이제라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고, 보시라이 일가가 장웨이제 실종에 관련 있다는 주장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인체 표본을 제작한 해부학자는 "사실무근이다. 유족이 신분을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신상명세를 공개할 수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