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챔피언 '이왕표', 4개월 전만 해도 건강히 방송했는데…

2018-09-04 14:45

故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사진=연합뉴스]


'영원한 챔피언'이라는 별명이 누구보다 어울리는 한국 프로레슬링 대부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 오전 9시 48분 별세했다. 향년 64세.

고(故) 이왕표는 생전 담도암을 앓았다. 지난 2013년 수술을 받고 기적처럼 회복했다. 2015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했다. 하지만,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상태가 극속도로 악화됐다. 5월에는 한 방송에 출연해 담도암 3기 판정을 받아 3번의 대수술과 항암치료를 거치며 완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 이왕표는 방송에서 안 예방에 도움이 되는 콩 음식을 먹고 식습관을 관리하며 회복된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 "함암치료를 받으러 의사한테 갔더니 생존확률이 10%가 안 된다고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근 암이 재발해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다.

고 이왕표는 '박치기왕' 김일의 수제자로 1975년 프로레슬러로 데뷔해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당시 어린이들의 우상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故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 방송 모습[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