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색소변성증' 이동우, 이왕표의 망막 이식 불가능한 이유는?
2018-09-04 14:41
현대 의학기술로는 안구이식만 가능…이동우, 안구이식 불가능한 상태
한국 프로레슬링의 대부로 불리던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 오전 담도암 투병 끝에 향년 64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왕표 대표의 별세 소식에 ‘틴틴파이브’ 출신 개그맨 이동우의 망막이식 가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이왕표 대표가 자신이 잘못되면 본인의 망막을 이동우에게 기증하겠다는 유서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KBS 2TV 교양 프로그램 ‘여유만만’에 출연한 이왕표는 수술을 앞두고 유서를 공개했다. 휴대전화 속에 적인 유서에는 “나 이왕표는 수술 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 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에게 기증하고 싶다. 2013년 8월 14일 새벽 이왕표”의 내용이 담겼다.
이로 인해 이왕표 별세와 함께 이동우의 이름과 이동우가 가진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RP), 망막이식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이동의 망막이식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동우의 ‘망막색소변성증’을 빛을 받아들이는 눈의 광수용체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대표적인 ‘유전성 망막질환’이다.
지난 2014년 이동우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어머니가 눈을 빼주시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식이 안 된다고 말해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2004년 이동우는 희귀병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시력을 잃었다. 이후 그는 배우 겸 재즈가수로 활동하며 각종 봉사활동 및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