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남북, 폐회식에도 한반도기 들고 공동입장
2018-09-02 21:49
탁구 남북 대표선수 서효원‧최일 기수 맡아
공동 기수는 양측 탁구선수들이 맡았다. 남측 서효원과 북측 최일은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전체 15번째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다른 국가는 모두 한 명의 기수가 국기를 들고 입장했지만, 남북은 유일하게 남측과 북측의 선수가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탁구는 남북이 199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초로 단일팀을 구성한 종목이다. 올해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서도 두 번째로 단일팀을 구성했다.
남북 단일팀은 이번 대회에 카누 드래곤보트(용선), 조정, 여자농구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꾸려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의 값진 성과를 만들었다. 종합순위 28위다.
한국과 북한은 지난달 18일 개회식에서도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해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개회식 공동기수는 남측 농구 선수 임영희와 북측 축구 선수 주경철이 맡았다.
한편 한국은 이번대회에서 금메달 49개, 은메달 57개, 동메달 70개를 획득, 총 176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3위를 차지했고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하며 종합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