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GS칼텍스, 택배서비스 '홈픽'...전국 450개 주유소서 시작

2018-09-02 11:00
- 중간 택배 서비스 '홈픽'...연말까지 전국 600개 주유소로 확대
- 개인간 거래, 반품 시에 주문하면 1시간 이내 택배기사 방문

홈픽 광고영상.[사진=줌마]


SK에너지와 GS칼텍스, 물류 스타트업 줌마가 손잡고 공동 론칭한 택배서비스 '홈픽'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

SK에너지는 홈픽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자사와 GS칼텍스 전국 450개 주유소에서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택배 거점 주유소는 연말까지 600여 개로 확대돼 소비자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홈픽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1시간 이내 방문해 택배를 수거하는 택배 중간 서비스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핵심 자산인 전국 규모 주유소(중간 집화장소)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간 집화업체인 줌마의 '피커(Picker)'들이 수거한 택배를 거점 주유소에 모아두면, 제휴 택배사인 CJ대한통운이 일괄 접수해 배송한다.

홈픽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높은 고객 호응도를 바탕으로 홈쇼핑 업체 반품 택배 서비스 제휴, 중고거래사이트 배송 서비스 제휴 등 다양한 서비스 제휴가 이어지기도 했다.

홈픽은 향후 관련 업계와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C2C(개인과 개인) 뿐만 아니라 C2B(개인과 기업) 택배를 이용하는 개인 고객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나간다는 목표다.

추석을 앞두고 전국 단위 서비스를 개시한 홈픽은 추석 연휴 직전까지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고객 문의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택배업체는 물량폭주를 사유로 연휴 시작 1~2주 전부터 개인고객 방문 서비스를 중단하지만 홈픽은 추석 연휴 3일 전인 이달 19일까지 이 서비스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또 홈픽은 추석 연휴 직후인 이달 27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연휴 이후 서비스 재개까지 휴지기가 긴 기존 택배업체와 도드라진 차별점이다. 홈픽은 이 기간 동안 택배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의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픽 서비스는 홈픽 앱, 카카오톡, 네이버, 홈픽 홈페이지, SK텔레콤 NUGU, CJ대한통운 앱 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홈픽 앱으로 주문하면 택배기사의 현 위치, 프로필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택배기사로 위장한 범죄 위협 등으로부터 고객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 부피나 무게에 상관 없이 5500원 단일 요금이며, 오픈 특가로 오는 30일까지 3990원에 제공된다.

김영민 줌마 대표는 "기존 택배시장의 사각지대이던 C2C 택배의 물류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1시간 이내 방문 픽업(Pick-up)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시범 운영 기간에도 많은 잠재 고객들을 확보하고 서비스 질을 개선∙보완할 수 있었다"며 "9월 전국 서비스 개시와 함께 추석 성수기 시즌을 적극 활용해 홈픽의 장점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