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 소니, 최첨단 기술력 집약한 오디오·모바일 신제품 공개

2018-08-31 15:53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신제품·엑스페리아 XZ3 등 선봬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이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소니코리아 제공]


소니는 31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한 오디오, 모바일 신제품을 공개했다.

IFA 개막에 앞서 지난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사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소니의 전자 제품은 오디오 및 비디오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과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고음질 오디오·고화질 비디오 기술을 통해 ’리얼리티(Reality)’를 확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포착하거나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실시간(Real-time)’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니는 이번 전시회에서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1000X 시리즈의 최신 제품인 'WH-1000XM3'를 선보였다. WH-1000XM3는 새롭게 개발된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1을 탑재해 업계 최고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자랑한다. 전작 대비 4배 향상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통해 비행기의 낮은 음역대의 소음뿐만 아니라 길거리 소음과 사람의 목소리 같은 중고음의 소음도 차단할 수 있다.

완전 무선 스포츠 이어폰 'WF-SP900'도 함께 공개했다. WF-SP900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음악을 즐기는 것은 물론, 방수 및 방진 기능을 지원하는 수영용 이어버드와 내장 메모리를 갖췄다. 

이밖에도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 'DMP-Z1'과 스테레오 이어폰 'IER-Z1R'을 전시한다. DMP-Z1은 고출력 아날로그 앰프 및 독특한 독립 전원 시스템을 활용하여 궁극의 사운드를 선사하며, IER-Z1R은 최대 100kHz에 이르는 이상적인 주파수 응답을 지원한다. 

TV 부문에서 소니는 유럽에서 '브라비아 마스터' 시리즈를 오는 9월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크리에이터가 의도한 그대로를 완벽히 재현하는 브라비아 마스터 시리즈는 4K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제품군의 AF9 시리즈 및 4K LCD(액정표시장치) TV 제품군의 ZF9 시리즈로 구성됐다. 기존 프리미엄 모델 대비 두 배 향상된 실시간 영상 처리 성능을 제공하는 X1 얼티미트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AF9 시리즈는 깊은 블랙에서 고휘도 영상까지 충실하게 재현해주는 ‘픽셀 콘트라스트 부스터’를 새롭게 탑재했다.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는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인 '엑스페리아 XZ3'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OLED 디스플레이의 3D 커브드 글래스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2018년 9월 말부터 다양한 국가 및 지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엑스페리아 XZ3는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을 지원하는 6.0타입 QHD+ (2880x1440) 18:9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브라비아 OLED TV 기술을 통해 몰입감 높은 아름다운 디스플레이로 영상과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메인 카메라에는 1920만 화소의 향상된 '모션 아이 카메라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완벽한 사진 촬영을 위해 휴대폰을 가로 모드로 잡으면 즉시 카메라를 실행시키는 AI(인공지능) 기능인 '스마트 런치'가 장착됐다. 

이밖에도 이번 IFA 2018 소니 부스에는 자율형 엔터테인먼트 로봇인 '아이보'가 전시된다. 아이보는 지난 1월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2만대 이상 생산 및 출하 됐으며, 오는 9월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소니는 AI 및 로봇공학 영역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영상·음향 기술, 센서, 메카트로닉스 등에 AI, 로봇공학, 통신 등을 결합해 전자 분야의 가능성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