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에도 스마트폰 점유율 1위···2위 화웨이 바짝 추격
2018-08-30 10:34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3분기 19%대···이어 화웨이·애플·샤오미 순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산량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점유율은 10%대로 떨어져 2위와의 격차가 줄어들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전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성수기 중 연휴 판매 덕분에 3억7300만대로 전 분기(3억5200만대)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위는 2분기 미국 애플을 제친 중국 화웨이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1분기 9.1%포인트에서 2분기 8.5%포인트로 줄어든 데 이어 3분기 6.5%포인트까지 좁혀질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 시리즈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조기에 출시됐지만, 시리즈의 전체적인 사양이 이전 세대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많은 수요를 촉발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국 스마트폰 시장 내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현지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 탓에 2% 내외로 감소한 점도 삼성전자가 직면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2분기 연속 애플을 웃돌며 2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트렌드포스가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4435만대를 생산한 화웨이가 3분기에 주력 모델 판매에 힘입어 생산량을 전분기 대비 5%, 작년 동기대비 14%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의 해외 시장 확장이 북미 지역에서 일부 걸림돌을 만났지만 아너(Honor) 모델이 영국과 인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설명이다. 시장 점유율은 12.5%를 차지하며 3위인 애플과의 격차를 2분기 0.7%포인트에서 3분기 1%포인트로 키울 것으로 관측했다.
샤오미는 전분기 사상 최대 규모인 3150만대를 생산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17%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점유율은 10%에 육박하며 4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LG전자는 연말 북미 지역 휴일 판매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10% 증가한 128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