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서울대 사유화 위기' 백운산…여론 수렴으로 공동대응
2018-08-29 14:39
전남 광양시의회가 오는 9월 4일 광양읍사무소에서 '백운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지역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백성호 의원이 제안해 광양시의회가 주최하고 광양백운산지키기협의회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토론회에서 핵심사항이 될 백운산 무상양여 문제는 2010년 10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급부상했다.
지난해 2월에는 서울대 측에서 기획재정부로 백운산 학술림 중 일부를 양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운산 서울대 학술림은 일제 강점기에 국유지로 편입됐고, 미군정 때 서울대에 무상으로 임대됐다.
이에 광양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국유재산 존치 등 서울대 법인 무상양도 반대운동을 줄기차게 진행해 왔다.
백성호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과연 서울대가 요구한 백운산 양여 면적이 타당한 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시의회와 광양시, 그리고 서울대 및 백운산지키기협의회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이번 토론회에 많은 시민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