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산업단지에 화재안전특별조사반 긴급 투입

2018-08-27 12:11
건축물 화재안전관리 시스템, 산업현장의 재해예방까지 꼼꼼히 살필 예정

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가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화재(사망 9명, 부상 6명)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화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29일부터 3주간 화재 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국가 및 지방 산업단지에 화재안전특별조사반을 긴급 투입하여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인천소방본부에따르면 합동점검은 산업단지 10곳의 분포되어 있는 중대형 규모이상 및 최근 5년간 화재가 발생된 공장 560여 개소에 대하여 실시한다.

화재안전특별조사반[사진=인천소방본부]


조사반에는 소방․건축분야의 공무원과 전기․가스분야의 전문가 및 시민참여조사단 등 100여명으로 구성하여 건축물의 화재 위험성에 대한 사전조치와 화재안전관리시스템의 종합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을 도출하게 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산업안전 근로감독관이 특별 편성되어 다양한 위험이 상존하는 산업현장의 재해예방을 위해 근로자부터 현장 관리감독자까지 각자의 사고예방 노력을 확인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라며“우리사회의 고질적인 안전무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에서 실질적인 소방교육․훈련이 이루어져야하고 소방시설 자체점검 및 유지관리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도록 지속적으로 계도하겠다.” 고 밝혔다.

그간 소방본부는 제천․밀양 등 잇따른 대형화재 발생으로 건축물의 위험저감 대책마련을 위해, 지난달 7월부터 ‘19년 12월까지 다중이용시설 2만3천여 동을 대상으로 44반 153명을 투입하여 화재안전특별조사를 대대적인 실시하고 있었으며, 이번에 남동공단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우선적으로 산업단지 화재예방을 위해 화재안전특별조사를 긴급하게 추진하게 되었다.

한편 소방본부는 지난달부터 8월 22일까지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1단계 대상 9428곳 중 2215곳(23%)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2215곳 중 1223곳(55%)이 불량으로 판정 났고, 모두 3,669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하여 자진개선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