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석남동 가방 창고에서 불...소방당국, 헬기 5개 화재 현장에 급파 

2024-04-01 19:47
불로 공장 관계자 3명 부상...소방당국, 산림청·서울 경기 소속 헬기 5개 요청
소방당국, 화재 29분만에 대응 1단계 발령...인천시, 주민들에게 안전문자 발송

1일 오후 3시 57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석남동 가방 보관 창고에서 난 불이 인근 공장들로 번지면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헬기 5대를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7분께 서구 석남동 가방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다. 화재로 인해 가방 보관 창고를 비롯해 인근 자동차 부품 공장과 목재 공장 등 8개 건물이 타면서 이들 건물에 입주한 10개 업체가 피해를 봤다.

이 불로 공장 관계자 3명이 다쳤으며 화재 현장에서 화염과 함께 발생한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아 소방 당국에 신고 전화가 빗발쳤다. 

부상자 3명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1명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이송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불이 크게 번지자 산림청과 서울·경기·인천소방본부 소속 헬기 5대를 화재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다했다. 헬기 5대를 포함해 현장에는 총 68대의 장비가 동원됐고, 소방관 등 134명도 현장에 투입해 화재 진압에 사력을 다했다.

이날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9분 만인 오후 4시 26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인천시 서구도 2차례 안전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를 알렸고, 연기로 인해 창문을 닫아 달라는 안내문자를 보냈다.

인근 지역인 인천 계양구와 경기 부천시도 '창문을 닫고 안전에 유의해달라' 안전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