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상륙 앞두고 경기도교육청 "24일 휴교 없다"…서울시교육청은 휴업

2018-08-23 17:49
"휴교령, 학교 운영의 자율성 침해…지역 실정 맞게 학교장 결정 바람직"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강타한 23일 오전 세종시 조치원대동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단축수업을 마친 뒤 하교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제19호 태풍 '솔릭'과 관련해 24일 휴교령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에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판단, 휴교령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며 "더욱이 태풍 진로가 바뀐 만큼 지역 실정에 맞게 학교장이 휴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재정 교육감 주재 긴급 대책회의에서 휴업 확대 건의가 나왔지만, 기존 방침 대로 각급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휴업 여부와 등하교 시간 조정 등을 판단하도록 최종 결정한 것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유치원 16곳, 초등학교 220곳, 중학교 66곳, 고등학교 12곳, 특수학교 2곳 등 총 316곳이 24일 휴업을 결정했다. 62곳은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교육감 주재 회의를 열고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에는 24일 휴업을 명령하고, 고등학교에는 휴업을 권고하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23일에도 모든 학교를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충북도교육청 또한 23일은 오전수업만, 24일의 경우 오전 10시 이후로 등교를 미루라고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