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폭염 속 노숙인 보호도 물샐틈 없다'
2018-08-22 20:29
노숙인 파악 시민들 적극적 관심 필요
경기 성남시(시장 은수미)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폭염속 노숙인 보호에도 빈틈없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서 파악하고 있는 노숙인은 거리노숙, 시설입소 및 임시거주 등을 포함해 125명이다.
이 중 알코올 중독이 심하거나 규칙적 시설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보호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거리 생활을 자처하는 노숙인들의 가장 큰 취약점은 바로 더위, 주거, 급식 등이다.
최근 자녀 보호 하에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나 치매로 길거리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있는 노인을 노숙인으로 잘못 알고, 자비로 컵밥 등을 제공한 미담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 발견 시 각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로 알려주면 신속한 지원이 가능한 상태다.
시는 중원구 성남동 모란역 인근에 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숙인 들 중 혹서기에 가장 취약한 거리 노숙인 보호를 위해 자활시설 2개소를 포함, 센터를 ‘노숙인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시는 거리 노숙자들이 시설에 입소하기만을 기다릴 수 없어고 판단, 노숙인 발생 위험 지역을 순찰하면서 지하철역, 주차장, 공원 등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을 조사해 구호 물품이 든 가방을 전달하고, 상담을 통해 시설 입소와 무더위 쉼터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빵과 음료수 등을 주는 푸드마켓 등 도움 받을 수 있는 민간자원도 연계해 음식물을 제공 하고 있다.
이 밖에 지역 내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 등을 통해 생활이 어려운 시민이나 노숙인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성남시에서는 자립 의사가 있는 노숙인을 지원하기 위해 노숙인종합지원센터 내 리스타트 사업단이나 안나의 집 리스타트 사업단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연계해 주고 있고, 알코올 중독자나 정신질환 노숙인은 소방서, 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연계,병원 치료, 귀가, 귀향 등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