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국회 이어 ‘정부·공공기관 특활비 100% 폐지’ 당론

2018-08-17 13:26
황주홍 "예결위 간사 때 외롭게 특활비 전면 폐지 주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은 17일 국회의 특수활동비 폐지를 계기로 정부와 공공기관까지 특활비를 100% 폐지할 것을 당론으로 정했다. 또 피감 기관 비용으로 가는 해외 출장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국회 특활비를 100% 전면 폐지하고, 여기에 정부와 공공기관 특활비 100%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피감 기관 비용으로 해외 출장 가는 것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촉구하는 것도 채택하고자 하는데 반대하는 분 없을 것 같다”며 “피감 기관 비용으로 해외출장 간 국회의원들 명단도 공개 돼야한다”고 말했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주홍 의원은 “불과 몇 개월 전 제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로 있었을 때, 외롭게 특활비 전면 폐지를 주장했다가 집중포화를 맞았다”면서 “어제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단 오찬에서 특활비 100%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제도적으로 특활비를 갖고 있을 명분과 이유가 어디 있겠나. 국회가 비밀 현금을 왜 취급하느냐”면서 “국회가 깨끗하게 폐지하면서 다른 정부기관의 동참을 요구하고, 예산 심의 과정에서 철저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