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6일) 6.8946위안, 역내외 장중 6.9위안도 돌파
2018-08-16 11:07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 6거래일 연속 절하
신흥국 통화시장 불안 속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도 내리막길을 이어갔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16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90위안 높인 6.89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3% 하락했다는 의미다.
전날인 15일 역내외 위안화는 각각 달러대비 6.93위안, 6.94위안을 웃돌며 가파른 가치 하락세를 보이면서 6거래일 연속 절하 고시됐다.
메릴린치 은행 관계자는 "최근의 달러 강세가 위안화 환율 6.9위안 돌파의 주요 배경"이라며 "다행히 터키발 쇼크가 최근 이틀간 다소 안정됐고 인민은행이 새로운 조치로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한 외환전문가는 21세기경제보도와의 인터뷰에서 "위안화의 달러 대비 환율이 6.9위안을 넘어서자 기업 등 기관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달러를 매입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치솟은 것"이라며 "이처럼 현재 위안화 하방압력은 큰 상태지만 위안화 절하 전망은 강하게 형성되지 않아 추가 하락 공간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