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vs 反손학규' 안심 공방…바른미래 당권주자 첫 TV토론
2018-08-14 19:53
하태경·정운천·김영환·이준석·권은희, 손학규 합동 공격
손학규, '안심 팔이' 하냐는 지적에 "그럴 생각 없다"
손학규, '안심 팔이' 하냐는 지적에 "그럴 생각 없다"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첫 TV토론회는 손학규 후보 대(對) 하태경·정운천·김영환·이준석·권은희 후보 등 '反손학규' 구도로 진행됐다.
공중파 3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당권주자들은 '올드보이'와 '안심(安心·안철수 전 대표의 의중) 논란'으로 충돌했다.
하 후보는 손 후보를 겨냥해 "올드보이는 '신생 벤처' 정당에 맞지 않다"면서 "제가 우리 당을 대기업으로 키워 놓을 텐데 올드보이는 그때 들어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올드보이를 뽑으면 국민이 우리가 변한다고 생각하겠느냐. 절 뽑거나 차라리 '막내'인 이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당은)'웰빙'을 넘어 '웰다잉' 정당이 돼 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권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같은 대기업 정당은 '부자가 망해도 3년 간다'는 말처럼 올드보이가 대표로 오나, 무능력자가 대표로 오나 큰 상관이 없지만 벤처 정당인 우리 당은 다르다"고 꼬집었다.
이에 손 후보는 "출마할 때 단순한 비난이 아닌 조롱과 비아냥, 온갖 수모를 다 겪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제가 무슨 욕심이 있겠느냐"며 "중도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 일념으로 나왔다"고 맞받아쳤다.
손 후보는 "'안심'을 팔았다면 제 잘못이지만 그렇지 않다. 안심을 팔아 당대표가 될 생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6명의 당권 주자들은 오는 18일 부산KNN 주관 토론회에서 또다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