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정치적 불확실성 확산…원·달러 환율 급등
2018-08-10 16:40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불씨가 꺼지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 터키 등 신흥국 정치적 불안이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뛰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7원 오른 달러당 112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4일(1135.2원)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장 마감 직전에는 1130.0원까지 치솟았다. 환율 상승폭은 지난 6월 15일(14.6원 급등) 이후 가장 컸다.
간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에 대해 독극물 암살시도를 이유로 제재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터키에 구금된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 확언을 받아내는 데 실패하면서 양국의 관계도 악화되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0.92포인트(0.91%) 내린 2282.79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