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여수해역 등 고수온 경보 확대
2018-08-10 15:27
계속되는 폭염으로 연안 해역 수온이 28℃ 이상 지속돼 9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전남 완도와 서부 외해지역을 제외한 전 해상에 고수온 경보·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어민들에게 보다 철저한 양식생물 피해예방 조치를 당부했다.
고수온경보가 발령된 해역 가운데 여수는 29.2℃, 완도 가교는 28.3℃, 장흥은 28.4℃ 등으로 매우 높게 관측됐다.
바다수온이 28℃ 이상으로 3일 이상 지속되면 전복, 넙치, 우럭 등 온대성 양식생물의 생리활력이 저하돼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대량폐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양식어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어패류 양식장에서는 먹이 공급 중단, 액화산소 공급 증가, 차광막 설치 등에 나서야 한다. 육상양식장은 가능한 취수구의 수심을 최대한 낮춰 해수온도를 저감토록 하고 인근에 활용할 수 있는 지하관정수를 해수와 혼합 공급해 해수온도를 낮춰야 한다.
해양수산부에 14억원을 고수온·적조 방제비로 지원 요청하고, 해양수산과학원과 시군에 현장대응반을 활용해 양식장별 책임담당제를 운용토록 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고수온경보 확대 발령으로 양식생물의 대량폐사가 우려된다"며 "양식어가에서는 먹이공급 중단, 액화산소 공급, 수온 저감 방안 등 어장 관리요령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