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용산 장외발매소, 기숙사‧창업센터 등 청년센터로 재탄생

2018-08-07 13:33
마사회, 사회적 가치 제고 위한 중점과제 추진
소방공무원 1000명 재활‧힐링승마를 통해 치유

용산 장외발매소 외관.[사진 = 한국마사회]

주민 반대로 갈등을 겪었던 용산 장외발매소가 청년 장학센터로 재탄생한다. 대학생 기숙사와 청년 창업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7일 ‘국민을 향해, 말과 함께’라는 새로운 경영슬로건으로 확정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중점과제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마사회는 용산 장외발매소 상층부(8~18층)를 청년 취업과 주거해결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9개층은 농어촌 출신 대학생을 위한 장학관으로 활용된다. 1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과 식당‧스터디소모임실 등 복지공간으로 구성된다.

나머지 2개층은 말산업 창업센터와 심리상담센터 등 사회공헌센터로 만들기로 했다. 창업센터는 4~5팀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층부에는 도서관‧문화공간‧북카페 등 힐링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곳 직원은 지역주민이나 사회적 약자를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또 마사회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재활‧힐링승마와 승마체험을 추진한다.

외상후 스트레스 같은 다양한 정신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을 재활‧힐링승마를 통해 치유해 주기로 했다. 심리치료와 신체단련이 조합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는 소방공무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내년에는 전용시설을 확보해 지원인원을 2000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지원대상도 경찰‧교정직‧방역요원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자체와 협업해 시민들이 다수 이용하는 공원 등에 무료 승마체험장을 운영하고, 승마를 배우고 싶어하는 국민은 강습비용 일부를 지원해준다. 올해는 우선 40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점차 인원을 확대해 나간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올해를 마사회 사회적 가치 실현의 원년으로 정했다”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익성을 최우선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