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 진출

2018-08-07 13:04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 수출 계약 체결

벨라시스텍의 러시아 키닥터들이 지난달 31일 동구바이오제약을 방문해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와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동구바이오제약 제공 ]


동구바이오제약 줄기세포 추출키트가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러시아 의료기기 유통회사 벨라시스텍(Bella-Systech)과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의 허가를 등록하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엑스는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통증이나 자가면역치료 또는 성형‧미용을 목적으로 환자에게 주입하는 1회용 의료기기다.

동구바이오제약과 계약을 체결한 벨라시스텍은 러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전역에 의료기기와 화장품을 유통하는 헬스케어전문 유통회사다. 러시아 의료진을 대상으로 학술 세미나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관 동구바이오제약 팀장은 “스마트엑스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에 대한 다기관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nic)과 ‘회전근개파열 치료’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는 등 다빈도 만성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스마트엑스를 이용한 난치성질환의 비수술적 줄기세포 치료술을 발전시켜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에서 약 2706억 루블(48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3154억 루블(5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