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자보고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 ‘부자’ 보유 주식 일반인의 10배
2018-08-06 09:56
부자 주식 총 평가액 3억6000만원…일반 투자자는 3400만원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우리나라 ‘부자’들의 주식 평균 평가액이 일반 투자자의 10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8 한국 부자보고서’를 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개인(부자) 중 주식을 보유 중인 부자의 주식 총 평가액은 평균 3억6000만원으로 주식을 보유한 일반 투자자(3400만원) 대비 10.5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 보유 일반 투자자 중 보유액 5000만원 미만 비중이 84.1%로 대다수를 차지한 반면, 주식 보유 부자 중 5000만원 미만은 5.6%에 불과했으며 10억원 이상 보유자도 8.3%로 나타났다.
5월말 현재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 부자 중 코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비율(77%)이 코스피 시장 투자 비율(76%)을 상회, 최근 주식시장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조사시점 기준 직전 1년간 코스닥 지수 증가율은 40.4%로, 코스피 지수 증가율보다 4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코스피 시장에만 투자하는 한국 부자의 비중은 21.8%로, 코스닥 시장에만 투자하는 비중(18.1%) 대비 높았다. 또한 코넥스 투자 비중은 9.6%, 기타 장외시장은 6.8% 수준이었다.
한국 부자는 주식의 미래 성장성에 주목하는 성장주 투자 비중이 62%로,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인 가치주(42%) 대비 투자 선호도가 높았으며, 중소형주(33%)보다는 대형주(48%)의 투자 비중이 높았다.
주식 투자 시 한국 부자의 주 이용 채널은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의 비중이 38.5%로 가장 높았으며, 증권 지점 주 이용률이 27.6%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의 24.2%보다 높았다.
2017년 전체 주식 거래 중 HTS 채널 이용 비중이 48.1%, MTS가 37.8%, 지점 및 전화를 포함한 영업단말 비중이 8.6% 수준임으로 감안하면, 한국 부자는 대면 거래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