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기자의 부자보고서] 슈퍼 리치 절반은 업무 시간 줄이고 독서 시간을 늘렸다
2024-06-21 06:00
국내에서 부자와 일반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부자들은 적은 시간 업무를 하고 그 대신 상당한 시간을 독서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부자일수록 더 많은 독서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독서 이외에 부자들은 산책과 걷기, 골프, 헬스 등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취미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설문조사에서 일반인보다 일하는 시간이 적은 부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코리아리서치를 통해서 지난해 12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746명과 1억원 미만을 보유한 일반인 712명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부자와 일반인의 업무 시간에 대한 편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부자 중 절반은 하루 일하는 시간이 평균 5시간 이하로 나타났다. 부자 5명 중 1명은 기업 경영자나 자영업자로 비교적 시간 운용에 자유도가 높은 직업을 가졌기에 평균 근로시간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설문에서 부자 중 의약계·법조계에서 일하는 전문직의 경우 업무시간이 8시간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업무를 마치고 무엇을 할까? 설문 결과 부자들이 일반인보다 독서량이 많았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부자들은 1년에 약 10여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반인들의 1년 독서량인 약 6권보다 크게 많은 수준이다. 특히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슈퍼 리치'는 일반인의 세 배가 넘고, 부자보다도 두 배 많은 약 20여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호하는 서적 분야에서도 일반인과 부자의 차이가 확인된다. 가장 선호하는 서적 분야를 묻는 질문에 일반인은 소설이라고 답한 사람이 25.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자기 개발(22.5%), 인문·사회(12%), 경제경영(10%)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부자는 인문·사회라고 답한 사람이 20.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소설(19.6%), 자기 개발(15.6%), 경제·경영(14.8%)로 나타났다. 코믹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변한 일반인은 4.3%가 있었지만 부자는 0.4%로 매우 비중이 적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부자들의 총자산과 독서량이 대체로 정비례했다고 밝혔다. 부자들 중에서도 총자산이 많을수록 더욱 독서량이 많았다는 의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많은 부자들은 특별히 시간을 내거나 공부하기 위해 독서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독서를 일상이나 휴식으로 생각하는 부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해외의 슈퍼 리치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사람이 적지 않았다.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는 자서전과 인터뷰 등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책과 초밥'을 꼽았다. 혁신적인 IT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때 그는 많은 영감을 고전을 독서하면서 얻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도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투자자로 유명한 워렌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페이스북을 개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독서를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성공과 부의 비결로 독서를 꼽았다.
독서 이외에 부자들은 여가 시간에 취미를 많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취미를 설문(복수 응답 가능)한 결과, 산책과 걷기가 1위(65%), 골프가 2위(42%), 헬스(36%)가 3위로 나타났다. 즉 많은 부자들이 건강을 위한 운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책, 골프, 헬스 등 운동 다음으로는 문화예술 관람(31%)과 요리(20.7%)가 부자들이 즐겨 하는 취미로 확인됐다. 다만 슈퍼 리치의 경우 요리보다 컬렉팅과 파인다이닝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일반 부자는 파인다이닝이 8.3%, 컬렉팅이 4.9%로 둘을 합쳐도 요리보다 비중이 낮은 것과 차이가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즐기는 취미 2위로 조사된 골프에 대한 목적과 비용이다. 산책과 걷기나 헬스가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한다는 비중이 많았던 반면 골프는 회사 동료, 친구, 가족들과의 친목 도모를 위해 골프를 친다는 응답이 51.1%로 가장 많았다. 순수하게 취미로 즐긴다는 응답도 35.4%였고, 그 다음 비즈니스 목적이 8.4%로 집계됐다. 특히 슈퍼 리치는 비즈니스 목적이 더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부자들의 월 평균 골프 플레이 횟수는 3.4회이고, 1회 평균 30만원부터 50만원까지 소비한다는 응답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골프 플레이 횟수는 자산규모가 클수록 더 잦았지만 1회 평균 소비액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부자들은 독서를 통해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가치관을 되새기기도 했으며, 책으로부터 교훈을 얻는 경우가 많았다"며 "부자들이 독서를 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기보다는 독서를 일상처럼 지속해온 결과 책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설문조사에서 일반인보다 일하는 시간이 적은 부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코리아리서치를 통해서 지난해 12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746명과 1억원 미만을 보유한 일반인 712명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부자와 일반인의 업무 시간에 대한 편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부자 중 절반은 하루 일하는 시간이 평균 5시간 이하로 나타났다. 부자 5명 중 1명은 기업 경영자나 자영업자로 비교적 시간 운용에 자유도가 높은 직업을 가졌기에 평균 근로시간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설문에서 부자 중 의약계·법조계에서 일하는 전문직의 경우 업무시간이 8시간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업무를 마치고 무엇을 할까? 설문 결과 부자들이 일반인보다 독서량이 많았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부자들은 1년에 약 10여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반인들의 1년 독서량인 약 6권보다 크게 많은 수준이다. 특히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슈퍼 리치'는 일반인의 세 배가 넘고, 부자보다도 두 배 많은 약 20여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호하는 서적 분야에서도 일반인과 부자의 차이가 확인된다. 가장 선호하는 서적 분야를 묻는 질문에 일반인은 소설이라고 답한 사람이 25.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자기 개발(22.5%), 인문·사회(12%), 경제경영(10%)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부자는 인문·사회라고 답한 사람이 20.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소설(19.6%), 자기 개발(15.6%), 경제·경영(14.8%)로 나타났다. 코믹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변한 일반인은 4.3%가 있었지만 부자는 0.4%로 매우 비중이 적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부자들의 총자산과 독서량이 대체로 정비례했다고 밝혔다. 부자들 중에서도 총자산이 많을수록 더욱 독서량이 많았다는 의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많은 부자들은 특별히 시간을 내거나 공부하기 위해 독서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독서를 일상이나 휴식으로 생각하는 부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해외의 슈퍼 리치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사람이 적지 않았다.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는 자서전과 인터뷰 등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책과 초밥'을 꼽았다. 혁신적인 IT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때 그는 많은 영감을 고전을 독서하면서 얻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도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투자자로 유명한 워렌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페이스북을 개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독서를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성공과 부의 비결로 독서를 꼽았다.
독서 이외에 부자들은 여가 시간에 취미를 많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취미를 설문(복수 응답 가능)한 결과, 산책과 걷기가 1위(65%), 골프가 2위(42%), 헬스(36%)가 3위로 나타났다. 즉 많은 부자들이 건강을 위한 운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책, 골프, 헬스 등 운동 다음으로는 문화예술 관람(31%)과 요리(20.7%)가 부자들이 즐겨 하는 취미로 확인됐다. 다만 슈퍼 리치의 경우 요리보다 컬렉팅과 파인다이닝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일반 부자는 파인다이닝이 8.3%, 컬렉팅이 4.9%로 둘을 합쳐도 요리보다 비중이 낮은 것과 차이가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즐기는 취미 2위로 조사된 골프에 대한 목적과 비용이다. 산책과 걷기나 헬스가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한다는 비중이 많았던 반면 골프는 회사 동료, 친구, 가족들과의 친목 도모를 위해 골프를 친다는 응답이 51.1%로 가장 많았다. 순수하게 취미로 즐긴다는 응답도 35.4%였고, 그 다음 비즈니스 목적이 8.4%로 집계됐다. 특히 슈퍼 리치는 비즈니스 목적이 더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부자들의 월 평균 골프 플레이 횟수는 3.4회이고, 1회 평균 30만원부터 50만원까지 소비한다는 응답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골프 플레이 횟수는 자산규모가 클수록 더 잦았지만 1회 평균 소비액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부자들은 독서를 통해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가치관을 되새기기도 했으며, 책으로부터 교훈을 얻는 경우가 많았다"며 "부자들이 독서를 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기보다는 독서를 일상처럼 지속해온 결과 책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