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3분기도 호조…수출 증가율 3% 전망"

2018-08-02 13:52
미국‧유럽 경기 회복 및 유가 상승 덕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3분기 수출이 지난해 3분기 대비 3%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유럽 지역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고 유가 역시 상승세라 수출 여건이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2일 수은은 '2018년 2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을 통해 수출선행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며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은은 2분기 현지 공장 증설 완료 등으로 동남아 지역 수출은 소폭 하락했으나, 제조업‧건설 경기 호조로 중국이나 미국, 일본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은 관계자는 "올 3분기에도 수출 대상국 경기회복과 유가 상승세가 유지돼 수출 여건은 우호적"이라며 "다만 향후 미중 무역다툼이 가시화될 경우 일부 품목에 부정적 영향이 있어 수출 증가폭이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