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한반도…전국서 폭염, 오늘도 서울 40도

2018-08-02 10:12
이른 아침부터 전국서 30도 넘어…당분간 무더위 계속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국에서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2일에도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 5시 기온을 기준으로 서울 30.7도, 인천 29.3도, 수원 28.1도, 춘천 27.2도, 강릉 24.9도, 청주 29.2도, 대전 28.2도, 전주 27.5도, 광주 27.7도, 제주 26.8도, 대구 25.5도, 부산 27.3도, 울산 24.7도, 창원 26.6도 등이다.

이른 시각부터 30도에 육박하는 기온을 보이는 가운데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2∼39도로 예보됐다. 특히 서울과 강원도 영서의 춘천·영월에서는 수은주가 39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만큼 한동안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지역은 계속해서 기온이 38도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2호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가 서귀포 남쪽 약 530㎞ 부근 해상에서 서진함에 따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에 따라 오후부터 북부 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앞바다에도 풍랑특보가 확대되며, 오는 3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수온이 높은 해상을 지나면 다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