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더욱 특이한 연꽃'…양평 세미원 19일까지 문화제 개최

2018-08-02 10:17
'8월 쇠퇴해야 할 연꽃, 오히려 더욱 화려하게 펴'
'문화제 기간 10시까지 야간개장'

세미원 홍련지에 만개한 연꽃.[사진=세미원 제공]


경기 양평 세미원에는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도 연꽃이 전례 없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연꽃은 대표적인 여름 꽃이다. 더위를 좋아해 더울수록 햇빛을 양분 삼아 더욱 잘 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꽃은 7월 한 달 만개를 이루다 8월이 되면 쇠퇴기에 접어들어 꽃은 지고 연밥만 남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폭염이 연꽃에 호재가 돼 세미원 연밭 가득 연꽃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절정을 이루고, 이달 말까지도 연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금 휴가철을 맞아 세미원으로 연꽃 구경을 가면 어떨까?.

세미원은 연꽃이 만개한 오는 19일까지 연꽃문화제를 마련, 다양한 행사를 연다.

스탬프 투어, 인증샷 이벤트, 작가공방 체험, 토요음악회, 연꽃문화체험교실을 마련한다.

또 조영철·이재형 라이트아트, 김명희 흙인형, 백준승 개인전 등 전시회도 연다.

특히 오후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해 관람객들이 달빛을 머금은 연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기노준 세미원 대표이사는 "무더위가 절정의 연꽃을 피워냈다"며 "홍련, 백련, 페리연꽃 모두 전례 없이 아름답게 피어있어 폭염으로 7월 연꽃 구경을 놓치신 분들은 8월 나들이를 준비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세미원은 연꽃문화제 기간 매일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