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 온열질환 사망자 29명…150명 중환자실
2018-08-02 07:55
사상 유래없는 폭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날 집계된 사망자만 29명에 달했다.
2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2355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사망자는 29명이다.
지난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5월 29일∼9월 8일까지의 전체 온열환자는 1574명이었다. 이미 올해 8월 초 온열환자의 수가 지난해 대비 크게 넘어선 상황이다. 또 사망자도 2011년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전체 환자에서 65세 이상은 720명으로 31%를 차지했다. 30대는 264명, 40대는 355명, 50대는 487명이었다.
환자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12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555명), 열경련(240명), 열실신(185명), 기타(82명) 순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본격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으로 열탈진 등 온열질환이 급증할 수 있다"며 "관광, 수영, 등산 등 활동 중에는 햇빛을 최대한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