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19% 폭락…하루만에 시총 134조원 증발

2018-07-27 08:20

[사진=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주가가 19% 폭락했다. 시가총액은 1천197억 달러(약 134조1천837억원)가 증발했고 217달러에 거래되던 주가는 176.25달러로 미끄러졌다.

페이스북은 전날 장 마감 이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이 42% 증가해 132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34억 달러에 못 미쳐 폭락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 여기에 페이스북의 정보유출 파문이 성장과 수익에 영향을 줄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해 투매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페이스북은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의 개입 등 잘못된 정보의 주요 배포자인 것이 드러났다. 최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파문으로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폭로돼 저커버그 CEO가 의회에 출석해 사과까지 했던 페이스북이지만 지난 2년간 방탄조끼를 입은 것처럼 건재했었다"며 "그러나 이번 실적 결과는 여러 악재가 쌓이면서 페이스북도 상처를 입는 것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