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정전협정 체결일 각종 기념행사 열 것"

2018-07-26 11:49

[사진=연합뉴스]

통일부가 북한이 '전승기념일'로 여기는 7·27 정전협정 체결일 65주년을 맞아 예년과 유사한 각종 기념행사를 열 것으로 보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으로서는 특기할만한 사항이 있는 것 같진 않다"며 "매년 중앙보고대회를 전날(26일)에 했다. 오늘도 아마 중앙보고대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5차 전국노병대회 참석자들이 평양에 도착했고 노동당 간부들이 이들을 격려한 북한 매체 보도가 있었다며 "예술공연, 연구토론회, 참배·헌화 등이 예년 수준으로 있을 것으로 보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보통 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정주년에 행사를 더욱 크게 한다. 북한은 최근 2015년 이후 3년 만에 평양에서 제5차 전국 노병대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했으며, 당중앙위 간부들이 노병대회 참가자 숙소를 찾아 격려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25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방북에 대해선 "북·중 간 고위급 친선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나친 해석을 경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보도 그냥 그대로 이해해주면 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쿵쉬안유 부부장은 25일 평양에 도착, 2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했다.

통신은 "쌍방은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조중(북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두 나라 외교부문 사이의 의사소통이나 전술적 협조를 강화해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심도 있게 토의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