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선택한 ★] '떠오르는 한류' 성훈, '반전매력'으로 中 사로잡다
2018-07-25 13:15
한류의 중심지, ‘중국’에서 국내 스타들의 인기가 뜨겁다. 한류의 인기를 넘어 대륙에서도 사랑받는 우리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그들이 대륙에서 사랑받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 대륙이 선택한 그들. 대한민국의 스타들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떠오르는 신흥 강자. 수영선수 출신으로 오랜 시간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와 잘생긴 외모, 안정적인 연기력은 물론 인간적인 면모로 ‘반전 매력’까지 갖춘 배우 성훈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날로 인기를 더해가는 중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시절까지 수영선수로 활약한 성훈은 허리 부상 이후 선수 생활을 접고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처음으로 본 오디션에서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데뷔작 ‘신기생뎐’ 아다모 역에 발탁,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첫 작품을 끝낸 뒤 “조연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차기작인 ‘신의’에서는 주인공 일행의 적인 천음자로 출연했고, ‘가족의 탄생’ 서브 남주로 활약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쌓았다.
특히 ‘보디가드’의 제작사 대표가 한국에 직접 들어와 캐스팅 제안을 하고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제작사의 눈은 정확했다. 중국 내 성훈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던 것이다. 드라마 ‘보디가드’ 종영 후에도 성훈은 중국 팬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해왔고 애정 어린 만남을 가져왔다.
성훈의 소속사 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의 김규식 대표는 아주경제에 “중국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서도 반응이 좋다.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주춤한 것은 사실이나 (중국에서) 의류·화장품·헤어 등 꾸준히 CF를 찍어왔고 입지를 쌓아놓았기 때문에 규제가 완화되면 다시금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한령에도 중화권 팬미팅 프로모터에서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 올 정도”라고 말해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평소 ‘팬 바보’로 알려진 성훈은 남다른 팬 사랑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특히 지난 2016년 해외 팬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준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울 중구 명동 L호텔 루프탑 바에서 오랫동안 갈고 닦은 디제잉 실력을 보여주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날 파티는 5억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 쿠고우(KUGOU)의 온라인 채팅 플랫폼 쿠고우 판싱(KUGOU FANXING)을 통해 생중계 되었으며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고 싶었던 성훈의 바람대로 화기애애하고 뜨거운 교감의 장이 되었다.
김 대표는 “성훈이가 팬 사랑이 남다르다. 팬미팅 기획을 직접 할 정도다. 기존 배우 팬미팅과는 달리 콘서트식으로 준비, 노래도 부르고 디제잉도 하면서 보여주고 함께 즐기는 식의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 해외 팬들 역시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방식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해외 팬들이 성훈을 이토록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 대표는 “중화권에서 선호하는 외모에 로맨틱코미디 연기로 포인트를 잘 살리는 점 그리고 외모와는 다른 털털하고 인간적인 모습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실제로 만났을 때 더 웃기고 재밌다’며 친근함을 느껴하더라. 성훈이도 배우가 아닌 동네 오빠처럼 팬들을 대하려고 한다. 그런 ‘반전 이미지’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현재 성훈은 8월 말 넷플릭스 드라마 ‘마음의 소리’, 옥수수(OKSUSU) 오리지널 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를 마치고 하반기 투어를 준비 중이라고. 지난해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일본, 몽골 등 8개국을 방문한 그는 올해에도 해외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