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직원들, 면허취소 청문 앞두고 항의집회 예정… “국토부 갑질 규탄”

2018-07-24 14:37
25일 저녁 7시 광화문광장서 집회… 200여명 참석 예정

[사진=진에어 면허 취소 반대를 위한 직원모임 제공]


진에어 직원들이 오는 25일 국토교통부의 진에어에 대한 면허 취소 검토에 항의하는 집회를 연다.

‘진에어 면허 취소 반대를 위한 직원모임’은 오는 25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를 연다고 24일 알렸다.

직원모임은 국토부가 오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에어 면허취소 관련 청문을 실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담당 공무원 몇 명의 책임 회피와 장관의 자리보전을 위해 진에어 직원과 가족 수천 명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갑질"이라며 “진에어를 공중 분해하고 생계를 위협하는 면허 취소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직원모임은 국토부가 진에어 면허를 취소하되 시행을 2∼3년 유예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꼼수를 부리려는 국토부의 수작에 넘어가면 안된다”고 일축했다.

직원모임은 또 “같은 위법사항이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괜찮고 왜 우리는 죽어야 하느냐”며 “진에어 면허를 취소할 것이라면 형평성의 논리에 맞게 모든 항공사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모 직원모임 임시대표(조종사)는 “여타 다른 직원연대나 노동조합과 관계없는 순수한 직원들이 생존권을 위해 자생적으로 만든 모임”이라며 “이번 집회에 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집회 비용은 대표자들의 각출과 현장성금 모금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