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노회찬, 방미 중 드루킹 이야기 한 적 없어"
2018-07-23 11:26
"귀국 전날, 술 한잔 하며 노동운동 회고해"
23일 숨진 채 발견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3박 5일간의 미국 방문을 함께했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공식 일정을 3일간 18개 소화하면서 단 한 번도 드루킹과 관련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보에 말을 잇지 못하겠다. 방미 첫째 날 둘째 날은 어두운 모습이었는데, 귀국 전날 마지막 술 한잔 대접한 게 끝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술 한잔에 오랜만에 예전 노동운동을 회고하면서 즐거워했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했다.
이어 "사적인 자리에 둘만의 이야기를 할 때는 자기도 평양을 갔다온 얘길 하면서 '북한이 쉽게 핵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다. 그건 체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검 얘기도 없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 동료 원내대표들도 방미 기간 중에 단 한 번도 얘길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