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80대 치매노인 실종 수색에 공무원 300여명 투입
2018-07-23 11:20
인근 소류지에서 주검으로 발견
지난 주말 평소 치매를 앓던 청양군 남양면 구모(88·여)씨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시신으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구모 할머니의 가족들은 지난 21일 아침, 전날 밤까지 방에 있던 어머니가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신고를 하고 청양군 공무원, 의용소방대, 주민 등과 함께 찾아 나섰다. 구모 할머니는 최근 외출이 거의 없던 터라 실종으로 판단돼 즉시 수색에 나섰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22일 실종자의 거주지인 남양면 용마1리 마을회관에 통합지원본부를 차리고 군청 산하 전 공무원 비상소집을 발령해 308명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다.
현장에서 김 군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색에 참여한 직원과 주민들을 격려하며, 실종자 가족의 마음으로 하나의 단서도 놓치지 않고 철저히 임할 것을 재차 지시했다.
안타깝게도 실종자는 이날 오후 4시 43분경 거주지에서 직선거리 1.8㎞ 떨어진 소류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