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탁구공이 남북 하나로 만들어…AG서도 감동 기대"
2018-07-22 18:34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전날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남북단일팀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단일팀의 활약에 큰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선수는 빛나는 금메달을 따내 무더위를 식히는 호쾌한 승전보를 안겨주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단일팀은 월요일에 처음 호흡을 맞춘 선수들 같지 않게 서로 배려하고 장점을 살려주었다"며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았고 서로를 도와 고비를 이겨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선수의 활약 속에 (경기가 열린) 대전 충무체육관에는 '우리는 하나'라는 응원 소리가 가득 찼고 작은 탁구공이 남과 북을 하나로 만들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서로를 믿고 합심할 때 얼마나 큰 힘을 낼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더 좋은 모습과 벅찬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동메달을 따낸 남자복식조를 비롯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남북단일팀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남북 지도자, 대회 관계자 여러분도 모두 수고하셨다"고 격려했다.
이어 "무엇보다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대전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