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어떠한 불법적인 정치자금 받은 적 없어”
2018-07-20 14:57
"2016년에 만난 적도 없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0일(현지시간)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측근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특검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미 중인 노 원내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드루킹의 측근으로 2016년 3월 자신에게 5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도 모 변호사에 대해 “졸업한 지 30년 동안 교류가 없다가 연락이 와서 지난 10년간 4~5번 정도 만난 사이”라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표와 도 변호사는 경기고등학교 동창이다.
특히 드루킹에 대해 “저의 모든 기간에 걸쳐서 전화도, 문자메시지도 주고받은 적이 없다”면서 “그런데 몇천만 원의 돈을 준다고요”라고 반문했다.
드루킹이나 도 변호사로부터 합법적인 정치후원금을 받은 적도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일축했다.
또 그는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2014년 전후에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로부터 회당 2000만 원의 강의료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제가 아니더라도 이게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나중에 문제 삼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 원내대표는 검찰이 소환하면 당장 응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럼요”라고 답했다.
앞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측이 노 원내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