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후보 등록 D-1…최재성·김두관·유승희·박주민 출사표
2018-07-19 18:24
설훈·이인영·이종걸 20일에 입장 밝힐 듯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19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4선의 최재성·초선의 김두관 의원은 당 대표에, 3선의 유승희·초선 박주민 의원은 최고위원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20일 이종걸 의원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계 설훈·이인영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노·친문계 좌장 이해찬 의원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먼저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혁신하지 않고 멈춘다면 문재인 정부는 성공할 수 없다”며 “권한이 강한 당 대표가 아니라 시스템에 강한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전략공천을 없애고 필요한 경우 전략 경선 지역을 지도부가 아닌 중앙위원회가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 역시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류도, 비주류도 없는 수평적인 정당을 만들 것”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분열주의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까지 박범계·김진표·송영길·최재성·김두관 의원 등 총 5명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완료했다. 설훈·이인영 의원은 20일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종걸 의원도 같은 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퍼즐’인 이해찬 의원이 출마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당 안팎에서는 출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나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1일까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이 의원이 등판할 경우 후보군은 최대 9명으로 늘어나 오는 26일 예비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최고위원 후보군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직 민주당을 위해 일해 온 ‘24년 민주당 지킴이’로서 당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출마하게 됐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민주당 최초 공채 여성 국장, 전국여성위원장,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당내 여성의원·당원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중산층과 서민 등 힘없는 자들의 힘이 되는 정책 정당으로 정체성을 확실히 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총 5명을 뽑는 최고위원에 도전한 후보로는 이날까지 유승희·남인순·박광온·박정·김해영·박주민 의원 등 6명이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후보가 9명이 넘을 경우 진행된다는 규정에 따라 바로 본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