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김용태 사무총장 등 첫 인선…"정치적 언어 닮았다"
2018-07-19 18:08
여연원장 김선동, 비서실장 홍철호…윤영석 수석대변인 유임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사무총장 및 여의도연구원장 등 첫 인선을 단행했다. 사무총장에는 김용태 의원(3선), 여의도연구원장엔 김선동 의원(재선), 비서실장엔 홍철호 의원(재선) 등이 각각 임명됐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인선안을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김 사무총장에 대해 "저하고 정치적 언어가 닮았다. 거의 저하고 생각이 같다"며 "저는 국가주도주의, 대중영합주의, 패권주의 이런 것이 한국정치의 레짐이자 모순이라고 생각하는데 김 사무총장은 저하고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가진 기본적인 방향 철학에 맞춰서 당 조직을 제일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연구원과 정책위원회과 긴밀한 협조를 이루면서 새로운 가치 정립과 정책 방향을 정해나가길 원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잘 수행해주실 것 같아서 제가 부탁을 드렸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홍 비서실장에 대해선 "기업 CEO 출신으로 조정력이나 실천력이 뛰어나고 인간관계가 좋다"며 "제게 부족한 여러 국회의원들, 원내외 인사들과의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아울러 현재 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윤영석 의원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임명된 지 얼마 안 됐고,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어, 좀 더 길게 수고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