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강좌서 감사릴레이까지···은행권 톡톡 튀는 사보 '눈길'
2018-07-15 19:00
색다른 콘텐츠로 소통강화
독자참여·홍보 일석이조
독자참여·홍보 일석이조
김영란법 시행 이후 기업들의 사보 발행이 크게 줄었지만 소통 강화와 직원들의 소속감 향상 등을 위해 사보 발행에 공을 들이는 곳도 많다. 특히 국내 은행들은 독특한 콘텐츠를 앞세워 독자들에게 적극 다가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KB국민은행은 ‘골드 앤 와이즈’(GOLD&WISE)를 발행하고 있다. 눈에 띄는 코너는 2011년 1월부터 연재 중인 골프 강좌다. 골프 그립을 잡는 방법부터 공이 벙커에 빠졌을 때의 대응 팁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프로 골퍼들이 직접 모델로 나서 자세를 설명하고 요령을 알려주고 있어 골프에 관심이 많은 직원에게 인기가 높다. 강좌에 나선 프로선수들만 해도 KPGA의 최진 선수를 시작으로 ‘골프 여제’ 박인비, KB금융그룹 소속의 안송이, 골프 국가대표를 지냈던 오지현 프로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다.
IBK기업은행의 사보인 ‘위드 IBK’(with IBK)는 올해 1월부터 달인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달인으로 선정된 직원들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7월호에는 여행의 달인으로 강남WM센터 전규영 계장이 여행 ‘꿀팁’을 공개했다. 6월호에는 독서의 달인으로 IT시스템운영팀 김성일 차장이 선정돼 자신의 저서와 독서 노하우를 설명했다. 1호 달인으로 선정된 상암동지점 이은정 팀장은 정리의 달인으로 정리정돈 잘하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웹진 ‘좋은예감’을 통해 금융정보 외에도 오늘의 운세 및 공연정보와 영화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객 친화적으로 구성돼 있다.
BNK부산은행은 ‘부산은행 파트너’(Partner) 코너를 통해 부산지역 기업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개된 기업만 해도 50여곳이 넘는다. 지역 기업에 대한 설명과 대표이사 인터뷰로 구성돼 평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향토기업들이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은 소통 강화를 위해 사보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독자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