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민주 법사위 눈독, 탐욕적"…김관영 "관례 따라 한국당이"
2018-07-09 09:43
김성태 "내부 반발, 靑서 시작됐다면 정국상황 우려"
김관영 "법사위, 의장과 다른 정당이 담당…관례따라"
김관영 "법사위, 의장과 다른 정당이 담당…관례따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난데없이 법제사법위원회에 눈독을 들이고 나섰다"며 "탐욕적이고 비민주적인 발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가뜩이나 개혁입법연대를 한다면서 국가 권력과 지방 권력에 이어 입법 권력까지 독점하려는 민주당이 최소한의 견제 장치인 법사위 마저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부 반발이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 반발이 청와대에서 시작된 거라면,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심각한 정국 상황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또한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법사위는 그간 국회 내에서 견제와 균형을 위해 국회의장이 소속된 정당과 다른 정당에서 담당했다"며 한국당의 논리에 동참했다.
김 원내대표는 "20대 전반기 국회에서 한국당이 운영위와 법사위를 모두 갖게 된 것은 운영위는 여당 몫이며, 법사위는 국회의장을 민주당에서 담당했기 때문"이라며 "그간의 관례와 상식에 맞는 주장을 통해서 원내협상이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