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현대차, 미국 관세폭탄 우려에 8년여 만에 11만원대

2018-07-04 17:08
현대차 전거래일 대비 2.05% 하락한 11만9500원에 거래 종료

현대차 분기별 실적 현황. [사진=아주경제 DB]


현대차 주가가 11만원대로 추락했다. 현대차 종가가 12만원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0년 4월 19일(11만9000원) 이후 8년 2개월 만이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05% 하락한 11만9500원을 기록했다.

12만500원으로 시작한 현대차는 장중 12만2500원까지 올랐지만,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11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저가는 11만8000원이었다.

기아차도 같은 날 전거래일 대비 4.52% 하락한 2만955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3만원대 아래로 추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폭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수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철강을 얘기할 수도 있고, 모든 것을 얘기할 수 있다"면서도 "가장 큰 것은 자동차"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수입 자동차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