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경제 빠르게 추락…정부 대책 안 보여”

2018-07-02 11:14
통계청 5월 산업동향, 설비투자·소비자기대지수 3개월 연속 감소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2일 “우리 경제에 대한 경고음이 시도 때도 없이 울리고, 미·중간 무역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너무 안이한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설비투자와 소비자기대지수가 3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5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가장 비관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지난달 28일 제주도에서 열린 포럼에서 한국 경제에 긴박한 경고음을 울려서 주목을 받았다”며 “설상가상으로 미중간 무역 전쟁은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상처를 안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경제 실패가 정권 실패로 확대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정부의 각성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