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최대 난제 난민 합의...원·달러 환율, 10원 가까이 하락
2018-06-29 16:17
전 거래일 대비 9.7원 내린 1114.5원 마감
유로존의 최대 난제였던 난민 문제가 해결되며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떨어졌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7원 내린 1114.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2.7원 내린 1121.5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낙폭을 확대했다.
여기에 미국 주요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며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 아시아 선물가격이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리스크 온이 재개된 분위기였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오후 들어선 유럽연합(EU)이 난민 문제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EU 정상들은 유럽대륙에 난민의 망명신청을 처리하는 합동난민심사센터를 건립하고, 회원국 내에서의 난민의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이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9포인트(0.51%) 오른 2326.13으로 장을 마쳤다. 글로벌 무역갈등으로 불확실성이 부각되자 장중 한 때 23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자'로 돌아선 데 힘입어 지수는 오후 들어 반등, 나흘만에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