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메뉴판에 없는데 주문이 가능하다고?
2018-07-01 15:00
커피 전문점에서 메뉴 보드에 적혀 있지 않은 커피를 사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커피를 제조해서 마시는 커스텀(맞춤형) 커피 시대가 열린 겁니다.
메뉴판에 없어도 취향에 따라 재료들을 빼거나 추가할 수 있습니다. 우유를 두유로 바꾼다거나, 물 온도를 낮춘다거나, 파우더를 추가하거나, 휘핑크림을 딸기 휘핑크림으로 바꾸는 식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커스텀 음료의 레시피 공유가 활발합니다. 이 중 인기 있는 음료는 이름이 붙고, 정식으로 출시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메뉴보드의 공간에 제약이 있어 메뉴에는 적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만 마실 수 있는 커피'라는 말이 나옵니다.
커스텀 메뉴가 가장 활발한 스타벅스에서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미리 커스텀 메뉴 제조법을 등록할 수 있게 해 뒀습니다. 등록이 완료되면 QR코드가 생성돼 매장에서 별도의 설명 없이 QR코드를 보여주기만 하면 주문이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