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반도체 부품, 대기업 생산라인서 검증

2018-06-28 08:45
산업부, '제1회 반도체·디스플레이 상생발전실무위원회' 개최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사 '기술개발·설비확충'에 5082억원 지원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와 부품의 성능을 대기업 생산라인을 활용해 성능 평가가 이뤄진다. 또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사의 기술개발과 설비확충에 5082억원이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경기도 판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제1회 반도체·디스플레이 상생발전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실무위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와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소재·부품·장비 업체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성능평가 추진계획'을 승인했다.

계획의 골자는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대기업 양산라인을 활용한 성능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실무위는 반도체 61건, 디스플레이 46건 등 총 107건을 성능평가 대상 품목으로 선정했다.

차세대 핵심 소재와 부품은 연구개발(R&D) 단계부터 대기업을 통해 연구평가를 지원하고 대기업 엔지니어가 장비 생산업체에 직접 나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제품 특성에 맞는 형태로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진행된 상생발전프로그램 현황도 보고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은 올해 상반기 협력사의 기술개발과 설비확충 등 경영에 필요한 자금과 물품대금 등 총 5082억원을 지원했다.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을 활용한 성능평가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