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환노위 원해…내달 초까지 원 구성해야”
2018-06-26 14:11
"자유한국당이 법사위원장 맡는 일 없어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6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교섭단체 협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곳을 희망한다면 환경노동위원회를 원한다”며 “이 분야에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왔고, 이정미 대표가 환노위에 있는 만큼 환경과 노동문제에서 강한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지도부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초에는 반드시 원구성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달 28일까지 새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마쳐서 결론을 내지 못하면 사법부 구성에 문제가 생긴다”며 “일부 정당들의 사정으로 원구성이 완료되기 어렵다면 최소한 국회의장·부의장만이라도 선출해서 인사청문회 등이 가동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관례적으로 원내 1당에서 선출한 국회의장 후보를 본회의 표결을 거쳐 임명하고 있다.
특히 상임위원회와 관련해서 “법사위·운영위원장 문제는 20대 국회 전반기에서도 큰 문제였다”며 “자유한국당이 맡은 전반기 법사위는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이런 측면에서 법사위를 야당이 맡는다면 한국당이 맡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는 물론 다른 기관들의 특활비 폐지 또는 투명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특활비를 공개하라는 판결은 특활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따라서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지 않는 오만한 국회의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즉각적인 국회 정상화”라며 “이번 주에 국회 정상화를 위한 모든 방면의 노력 가시화, 7월 초 원구성, 최소한 의장단만이라도 선출이 돼야 국회에서 기다리고 있는 여러 절차와 과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촉구했다.